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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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카운터에서 잔을 기울이는 시간도 각별하지만, 정성껏 내린 커피라는 선택지가 더해지면 밤을 보내는 방식은 한층 더 풍성해진다. 하마다야마의 ‘카모라(カモッラ)’는 해질녘인 17시부터 자정을 넘기는 0시까지 불을 밝히는 차분한 분위기의 바다. 간판을 크게 내걸지 않은 아지트 같은 공간에는 온화한 공기가 감돌아, 식사 후 한숨 돌리거나 혼자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편안히 머물기 좋다.
이곳의 특징은 바 특유의 주류 라인업과 함께 알차게 갖춰진 카페 메뉴다. 융드립과 더치(콜드브루)를 비롯해 가게 이름을 딴 ‘카모라’, 에스프레소에 리큐어를 더한 코레토나 아마레토, 아일리시 같은 커피 칵테일까지 그윽한 향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홍차와 쇼콜라 같은 논알코올 구성도 폭넓어 술을 자제하고 싶은 날에도 부담 없이 쉼터처럼 들를 수 있다.
물론 본격적으로 잔을 기울이고 싶은 기분일 때도 든든한 주류 구성을 자랑한다. 제임슨이나 틸링 같은 아일리시 위스키, 올드 오버홀트 등의 라이 위스키 외에도 타스카 달메리타를 비롯한 이탈리아 와인과 스푸만테, 칼바도스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다. 차분한 공기 속에서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해도 좋고, 스피릿의 여운에 젖어 들어도 좋아 자신만의 편안한 호흡으로 밤을 마무리할 수 있다.







